실학박물관 전경 모습/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다음달 6일부터 7일까지 실학에 관심 있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학 성인강좌 '생활 속에서 실학을 생각한다'를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실학박물관에 맞는 주제선정과 대중화를 위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강의에서는 실학자들의 실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여행과 편지이야기, 음식, 술 등 당시 그들의 생활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강의는 총 5강좌로 진행되며 한양대 이승수 교수를 시작으로 한국문헌문화연구소 박철상 소장, 풍석문화재단 진병춘 사무총장, 쿠킹클래스 곽유경 실장, 막걸리 학교 허시명 교장, 카메라로 명상하기 임민수 저자가 강연자로 나서게 된다.


 첫 번째 강의에서는 실학자의 여행과 편지, 음식에 대한 강좌가 진행된다. 연암, 다산, 손암 등 여러 실학자들은 여행을 다니며 이를 기록으로 남겼고 서로 주고 받은 편지에 담긴 이야기들을 강연을 통해 풀어냈다. 특히 조선시대 후기 '임원경제지'를 저술한 풍석 서유구 선생이 정리해 놓은 전통음식 및 중국, 일본의 음식 레시피를 바탕으로 직접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둘째 날에는 성호, 연암, 다산, 풍석, 추사선생 등 실학자들과 '술'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시음해보는 강의가 마련된다. 또 다산 정약용 선생이 초기 카메라인 옵스큐라를 사용했던 기록에서 착안해 다산의 고향인 마재마을을 돌며 직접 사진을 찍고 감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강좌 참가자는 각자 카메라를 지참 해야한다. 실학박물관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실학생활강좌'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시대 실학자들의 멋과 풍류를 즐겨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학에 관심 있는 성인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실학박물관 홈페이지(http://silhak.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