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달 기자간담회
"경기도 공연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앞장서겠습니다."
이애주(72)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이 28일 전당 컨벤션센터에서 취임 한달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면서 "경기도만의 차별화된 공연 콘텐츠를 발굴해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문화예술공연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본립이도생(本立而道生)'의 정신에 입각해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립예술단의 청사진을 그리겠다"며 "근본을 다잡고 기본부터 차근히 밟아 맡은 바 역할에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의 예능 보유자인 이 이사장은 "풍부한 문화예술 활동 경력을 바탕으로 경기도 문화 공연의 발전을 이룩하는데 일조하겠다"며 "현대예술과 창작예술에 편중돼 있는 공기관의 사업과 예산을 우리 전통예술 분야로 범위를 확장시켜 균형 있는 공연 예술의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비무장지대(DMZ)로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만큼 문화 예술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과 공연의 유치를 통해 세계 무대 진출의 도약을 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애주 이사장은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한국전통춤회 예술감독, 한영숙춤보존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03년 만해대상(예술부문), 2013년 옥조근정훈장 대통령상, 2017년 제7회 박헌봉 국악상, 2019년 제1회 대한민국 전통춤 4대 명무 한영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9월25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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