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발표한 515곳 중 15곳 불과 … 인재유출 우려
올해 경제계가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639곳을 선정한 가운데 기업 80% 이상은 수도권 업체로 나타났다.

매출이 꾸준히 오르고 신용 등급도 양호한데다 직원 만족도가 높은 회사들이 대상인데 전체 수도권 기업에서 인천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도 못 미쳤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기업데이터, 사람인, 잡플래닛과 함께 올해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639곳을 발표했다.

신용등급 BB 이상, 2년간 매출액 증가, 전년도 수익률 순증가 등 기준을 만족한 중소기업 신청자 가운데 재직자 평점 상위 30%에 든 기업을 선별했다.

서울과 경기지역 업체는 각각 337곳, 163곳으로 3위 대전(27곳)과 비교해도 월등한 숫자를 보였다.

15곳을 기록한 인천은 서울, 경기, 대전, 경남(17곳)에 이어 전국 5위로, 그럭저럭한 순위다.

다만 서울, 경기와 함께 수도권역으로 묶인 인천에서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15곳)이 수도권 515곳 중 2.9% 수준에 그친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선정 기준이 구직자 만족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니, 인천지역 인재가 주변 서울, 경기 모범기업으로 유출될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한편, 인천 선정 기업 15곳을 테마별로 나눴을 때 '성장가능성' 부문 ▲㈜세니온 ▲㈜스피덴트 ▲에이티아이㈜ ▲㈜하이베로, '승진기회 및 가능성' 부문 ▲㈜경인기계 ▲㈜미트뱅크 ▲㈜온 커뮤니케이션, '복지 및 급여' 부문 ▲㈜대금지오웰 ▲라이온코리아㈜ ▲㈜리팩, 'CEO 비전·철학' 부문 ▲㈜선광 ▲한국미쯔보시다이아몬드공업㈜, '워라밸' 부문 ▲삼익제약㈜ ▲㈜이너트론, '임원 역량' 부문 ▲청보산업㈜ 등이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