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세계공정무역도시로 발돋움한 경기도
[사설]세계공정무역도시로 발돋움한 경기도
  • 인천일보
  • 승인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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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지난 25일 열린 '공정무역 포트나잇' 개막식에서 세계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받았다. 2000년 영국의 작은 마을인 '가스탕(Garstang)'에서 시작된 이 캠페인은 지역사회와 지방정부가 함께 공정무역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2018년 기준 세계 36개국, 2175개 도시가 선정됐다. 이 중 경기도가 가장 큰 도시라고 한다.
'공정무역'은 선진국과 저개발국가 사이의 불공정한 무역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양극화 문제와 저개발국가 생산자 착취 등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목받는 무역형태다. 정당한 대가를 지급함으로써 생산자의 지속가능을 지원해 '윤리적 소비', '착한 소비'로도 불린다. 공정무역도시 인증은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가 5가지 기준으로 평가하고 인증한다. 5가지 기준은 ▲지역 정부 및 의회의 지지 ▲지역매장 접근성 확대 ▲다양한 공동체에서 공정무역 제품 활용 ▲미디어를 통한 홍보와 대중의 지지 ▲공정무역위원회 조직 등이다.

도는 2017년 공정무역 지원 조례를 제정한 이래, 5가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도는 소비자생협 매장, 유명 브랜드 커피점 등 560개 판매처에서 공정무역 제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판로 개척에 앞장섰고, 공정무역단체와 협력해 학교 등에서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공정무역 원료를 도내 생산물과 결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내는 로컬페어트레이드 활동은 지난달 페루에서 열린 세계공정무역총회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로컬페어트레이드는 경기도만의 특화된 사업으로 캐슈 두유, 면 생리대, 두부빵 등의 상품이 있다. 도는 일회성 정책으로 머물지 않기 위해 공정무역 선포식과 조례 제정 등 제도적 방안도 마련했다. 도의 이같은 노력에 성남과 부천, 화성, 시흥, 하남 등도 공정무역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늘날 전세계는 빈곤, 환경 파괴, 인권, 노동 등 거대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위기를 시민들의 손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공정무역'이 떠오르고 있다. 윤리적 소비로 지구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진화하기 위해 31개 시·군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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