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서 구월중에 2-0 승리…4년 만에 다시 정상에

 

대회 결승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우승을 견인한 인천중 박윤수가 두 팔을 벌리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들스타리그 2019'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인천중학교.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인천중학교가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들스타리그 2019'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인천중은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구월중을 2대 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수비수 박윤수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인천중은 2015년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미들스타리그 정상에 오르게 됐다. 

미들스타리그 무대 전통강호인 인천중은 2014년부터 6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고, 그 중 결승 무대에는 올해를 포함해 총 5차례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2017년 구월중, 2018년 불로중에 각각 석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올해는 달랐다.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인천중은 대회 우승 트로피와 함께 동남아 3박4일 축구연수 참가권을 받는다.

나정훈 인천중 지도교사는 감독상을, 수비를 이끌었던 주장 황지환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지난 2017년 우승팀  구월중은 올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논곡중과 검암중은 공동 3위에 입상했고, 득점상은 구월중의 이재명(10골)이 가져갔다.

인천중 나정훈 지도교사는 "아이들이 미들스타리그 축구 동아리를 통해 학교생활을 재밌게 하면서 꿈과 희망을 키우고 있다. 이런 좋은 결과까지 참고 인내해 준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멀티 골을 기록한 박윤수는 "겨울방학부터 준비했다. 친구들 모두 이번 대회 고생 많았고, 전국대회 우승도 하고, 해외연수 가서 신이 나게 즐기고 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한 황지환도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면서 리더십을 배울 수 있어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후원하고 인천유나이티드가 주최하는 인천지역 아마추어 중학생들의 축구대회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들스타리그'는 인천 구단의 지역밀착 활동 사업 중 하나로 올해 출범 16회째를 맞았다.

올해 대회에는 인천 관내 76개 중학교가 참가해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