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와 포천시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야생멧돼지 총기 포획을 한다.


 그동안 금지됐던 완충지역에 대한 총기 포획이 한시적으로 허용됐기 때문이다.


 양주시는 30명으로 구성된 총기 포획단을 5개 팀으로 나눠 야생 멧돼지 주요 서식지에 투입했다.


 28∼29일 시군 경계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예찰과 함께 멧돼지가 남하하지 않도록 방어적 총기 포획을 전개할 방침이다.


 시는 멧돼지 이동 저지를 위해 인근 도로에 확산방지 펜스(울타리) 4개(총 1.44㎞)를 설치했다.


 또 감악산 일원을 중심으로 멧돼지 이동 유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미끼 유인, 조준 사격 등 총기포획에 나섰다.


 포천시도 총기 포획에 앞서 28일 시청 대강당에서 교육을 진행했다.


 포천경찰서 총기 담당자를 포함해 피해방지단 50명, 기동포획단 5명, 폐사체 처리반 11명 등 총 80명이 교육에 참석했다.


 이들은 포획 후 사체처리 방법, 총기안전사고 예방, 폐사체 발견 시 조시 사항 등을 교육받았다.


 시는 피해방지단을 4개 팀으로 나눠 농가 주변 예찰과 포획 활동을 전개한다. 기동포획단은 신속한 현장 출동으로 포획에 나선다.


 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총기 포획을 통해 지역 내 야생멧돼지 개체 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