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2조8000억 도급계약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이 닻을 올렸다.

OCI는 옛 인천공장과 인근 부지 154만6000여㎡에 주거·상업 시설 등을 조성하는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자회사 DCRE가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2조8000억원 규모의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용현·학익 1블록'은 인천시의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으로,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1만3149세대의 주거 단지와 함께 업무·상업 시설이 조성되는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다.

인천시에 기부채납한 10만123㎡의 부지에는 인천시립박물관과 미술관이 들어서는 '뮤지엄파크'도 조성된다.

DCRE는 지난 4월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 25일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공사하게 될 공동주택은 아파트와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포함해 모두 8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2020년부터 2025년 사이에 순차적으로 1만1821세대를 공급하게 된다.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도시기반시설 73만6059㎡, 주거 54만3577㎡, 상업 7만1659㎡, 업무복합 8만4068㎡로 구성된다.

DCRE 관계자는 "2009년 DCRE가 사업개발자로 지정된 이후 10년 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이라면서 "총사업비가 5조7000억원에 달하는 이번 개발사업은 3만3500명의 인구유입 효과와 함께 6만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 10조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