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사업시행계획 인가 완료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는 처음 참여한 인천석정지구가 다음 달 공사에 돌입한다.

LH는 1호 가로주택정비사업인 인천석정 가로주택정비사업지구 사업시행계획 인가(관리처분계획 포함)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석정지구는 대부분 주택이 노후되고 다수 빈집이 방치돼 정비 사업이 시급했던 지역이었으나 복잡한 권리관계와 높은 주민 부담금 등 사유로 여러 차례 사업추진이 무산된 지역이다.

그러나 2017년 LH가 참여하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조합설립인가 취득, 설계안 확정,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계획 인가 등 절차가 순조롭게 끝나면서 사업이 2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아울러 LH는 '마을 흔적 남기기' 용역을 통해 철거와 개발에 의한 공동체 단절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주거공간에 과거 생활문화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LH는 전국적으로 15개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관리처분계획 수립 중인 대구동인지구를 비롯해 인천에선 인천만수·인천숭의2·부천원종·서울면목지구도 시공자 선정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부터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착공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