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SK석유화학, 1회용품 줄이기 확산 콜라보 영상 제작
새내기 주무관·사원 조화…텀블러·머그컵 등 실천운동 전개

인천시와 SK인천석유화학이 친환경을 주제로 제작한 유튜브 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B급 감성'을 기반으로 해 캠페인 의미는 물론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27일 SK인천석유화학에 따르면 누적 조회수 40만을 돌파하는 SK이노베이션 유튜브 콘텐츠 'SKinno Man' 시리즈가 친환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지자체와의 콜라보 영상을 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인천시와 SK인천석유화학은 1회용품 줄이기 문화의 지역 확산을 위해 친환경 캠페인 홍보 영상을 공동제작, 인천시 및 SK이노베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에 동시 공개했다.

11분 분량인 영상은 최근 유튜브 콘텐츠 트렌드인 'B급 감성'을 담아 색다른 재미를 전하고 있다.

특히 인천시 새내기 주무관과 SK인천석유화학 신입사원이 주인공으로 출연, 솔직하고 거침없는 진행과 호흡을 자랑하며 막내들의 조합이라는 신선한 '꿀케미'를 선보였다. 두 주인공은 하루 동안 시 청사 내를 돌며 1회용품 사용 대신에 텀블러, 머그컵 등을 사용하고 종이 타월 대신 손수건을 이용하거나 매점에서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실천 일상 모습들을 체험했다.

또 인천시에서 추진 중인 '1회용품 ZERO 도시, 인천' 사업 및 인천시와 SK인천석유화학이 함께 참여 중인 친환경 실천 캠페인 '아.그.위.그 (I Green, We Green)'도 함께 소개했다.

인천시는 지난 7월 '1회용품 ZERO 도시, 인천'을 선포하고, 녹색소비자연대, 대형마트 등 10개 유관단체와 1회용품 줄이기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1회용품 다량 사업장 관리·감독 강화, 1회용품 ZERO 공공청사 조성 등 공공기관·시민·사업장 등의 노력을 통해 인천 전역에 1회용품 줄이기 활동을 추진 중이다. 유엔환경계획과 SK이노베이션이 시작한 '아.그.위.그' 캠페인에도 인천시가 동참, 친환경 실천 문화 확산에 뜻을 모으고 있다.

이재충 시 자원순환과장은 "딱딱할 수 있는 친환경 문제를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기업과 협력해 유튜브 콘텐츠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실천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배현 SK인천석유화학 경영혁신실장은 "일회용품 줄이기라는 환경 분야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지자체와 지역 기업이 함께 협력한 좋은 사례"라며 "지역의 다양한 역량과 경험 등 공유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