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과 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내년부터 시범 시행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어린이 통학용 전기버스를 구입하는 학원 등에 배터리 가격을 지원한다.


 시는 어린이 통학용 버스를 전기버스로 구입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을 대상으로 내년 시범사업으로 차량구입 가격 가운데 배터리 가격을 전액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원대상 차량은 15인승 미니버스 스타일로 시는 액화석유가스(LPG) 위주로 보급되고 있는 어린이 통학차량의 전기버스 대체로를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대기오염 개선 등으로 연간 3억원의 환경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민선 7기 정하영 시장이 관심을 두고 추진 중인 황해경제자유구역 대곶지구(E-city) 전기차산업 생태계 조성과도 맞물려 있어 시는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한 불편해소와 함께 대곶지구에 배터리 사용이력 관리와 연구를 위한 배터리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하영 시장은 "미세먼지를 줄이고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이 보장돼야만 한다"며 "김포시가 전기차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한발 더 앞서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23년부터 경유자동차를 어린이 통학 버스로 사용할 수 없다.


 김포시는 이번 시범 보급 사업을 시작으로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사업 분야를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