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민사박물관 특별전
인천시 중구 월미도 한국이민사박물관은 '멕시코·쿠바 한인 이민과 독립운동 특별전'을 연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25일부터 내년 2월16일까지 '에네켄에 담은 염원, 꼬레아노의 꿈' 무료 특별전을 지하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1905년 일포드호를 타고 멕시코·쿠바로 이민을 떠난 한인 1000여명의 삶과 독립운동을 돌아보는 전시로 3부에 걸쳐 이뤄졌다.

1부 '바다 끝 희망을 찾아'는 에네켄 농장에서의 고난을 극복해 나가는 멕시코 한인 이주자들의 모습을 담았고, 2부 '다시 바다를 건너'는 멕시코 내전을 피해 다시 바다를 건너 쿠바로 재이주한 한인들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3부 '조국 독립의 꿈'은 생활고 속에서도 조국 독립을 염원하면서 독립자금을 보낸 멕시코·쿠바 이주 한인들의 활동을 소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멕시코 한인 후손회가 제공한 1000여명의 이민자 명단도 전시된다.

이 명단은 이민 초기 현지에서 이루어진 조사와 후에 이민국의 외국인 등록을 조사해 만든 것으로 대부분 선조들의 한국 이름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멕시코·쿠바 이민자 후손들의 선조 찾기 사업의 일환이다. 문의 032-440-4710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