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2일간 진출권 놓고 대결
인천시체육회 소속선수 3명 출전
김영란·안효주·최수지(이상 인천시체육회)가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여자 하키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탠다.

임계숙 감독이 이끄는 여자하키 대표팀은 26일(이상 한국시간)과 27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스페인과 2연전을 치른다.

스페인은 올해 유럽선수권 3위에 올랐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만큼 전통적인 강호다.

한국은 현재 세계랭킹 11위, 스페인은 7위다.

원정 2연전이라 결과를 장담하기가 쉽지 않지만 한국이 이번 2연전에서 스페인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 2020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이 경우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한국은 이번 스페인 원정 2연전에 대비, 이달 초 아일랜드로 떠나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한편,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하키 본선에는 12개 나라가 출전한다.

현재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 뉴질랜드까지 5개 나라가 본선 티켓을 확보했고, 남은 7장의 티켓은 14개 나라가 한국-스페인처럼 2연전을 벌여 더 좋은 성적을 낸 7개국이 가져가는 방식으로 올림픽 본선 출전국이 정해진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1988년 서울,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

한국과 스페인의 2020 도쿄올림픽 여자하키 최종예선 1차전은 26일 오전 3시에 열리고 2차전은 27일 같은 시간에 펼쳐진다.

두 경기 모두 JTBC3 FOX 스포츠에서 생중계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