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가평 73㎞ 구간 중 전곡~연천시계 공사지연
경기 최북단을 동-서로 잇는 국도 37호선 파주~가평 73㎞ 구간의 개통이 내년 5월로 미뤄질 전망이다. 전체 구간 중 연천 전곡~연천시계 간 3.5㎞ 공사가 다소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경기도에 따르면 국도 37호선 파주~가평 73㎞ 6개 구간 중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연천 전곡~포천 영중 13.9㎞ 1개 구간이다.

구간의 공정률은 84%로, 12월26일 포천 양문교차로~연천 시계 10.4㎞ 구간을 부분 개통할 예정이다.

도는 당초 연내 전 구간 개통을 기대했으나 연천 구간 공사가 다소 미뤄졌다. 전 구간 개통은 연천 구간 3.5㎞ 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5월로 점쳐지고 있다.

국도 37호선은 자유로 파주 문산IC에서 임진강을 따라 파주 적성∼연천 전곡∼포천 영중∼포천 일동을 지나 가평 청평검문소까지 이어진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1999년부터 총 5522억원을 들여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고 굽은 도로를 곧게 펴는 공사를 진행했다.

도로 개통 시 2~3시간 거리였던 파주 문산에서 가평까지 거리가 1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또 서울~문산 고속도로,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구리~포천 고속도로 등 남-북을 연결하는 도로와 이어져 서울·인천공항 등과의 접근성도 향상된다.

여기에 열악한 교통여건으로 기업 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는 접경지역 시·군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공사 구간 중 10.4㎞는 12월26일 개통할 예정"이라며 "동절기 공사를 못해 잔여 구간 공사가 다소 늦어졌으나, 내년 5월 전 구간 개통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