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로 미리 만나는 2020 시즌제 공연] 3 경기도립극단 윤재웅 단원
[인터뷰로 미리 만나는 2020 시즌제 공연] 3 경기도립극단 윤재웅 단원
  • 안상아
  • 승인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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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맞닿은 이야기 들려드릴 것"
▲ 경기도립극단 윤재웅 단원.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 경기도립극단 윤재웅 단원.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미투사건' 가해자에 날 선 비판 '브라보 엄사장' 내년 3월 공연…"공감 얻으려면 시대 흐름 타야"



"관객과 동떨어진 연극은 있을 수 없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같이 하는 작품들을 통해 현실과 맞닿은 이야기를 들려주겠습니다."

2020년 시즌제 공연 준비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경기도립극단 윤재웅(41) 단원은 24일 관객들의 '공감'을 시즌제 공연의 주요 화두로 꼽았다.

윤 단원은 "시즌제 공연은 행위하는 예술가의 좋은 공연을 만들고자 하는 욕구와 관객들의 좋은 공연을 보고자 하는 예술적 욕구에 대한 접점이 될 수 있다"며 "한 작품이 끝나면 다음 작품을 준비하던 방식을 벗어나 1년간 펼칠 작품을 미리 선정하고 준비해야 하는 시즌제가 '경기도립극단'만의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립극단이 내년 3월 시즌제 공연으로 선보이는 작품은 '브라보 엄사장'이다. '미투사건'에 관한 이야기로,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중심에 두고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품 속에서 가해자는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하고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킨다. 도립극단은 작품에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 정신을 담아 시대상을 반영한 현실성 짙은 공연을 할 예정이다.

올해로 11년째 도립극단에서 활동 중인 윤 단원은 "관객과 떨어진 연극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는 "연극뿐 아니라 모든 예술은 관객과 소통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시대 흐름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연구해 '말'로 보여주는 연극은 관객들에게 직설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객이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아주 매력있는 예술"이라고 설명했다.
윤 단원은 "시즌제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5년, 10년을 내다봐야 한다"며 "연극이 관객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시대의 흐름을 타고 가야하는 것처럼, 꾸준하게 시대와 흐름을 같이 하는 작품들이 창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단원은 "앞으로 시즌제를 통해 도립극단만의 좋은 공연들을 레퍼토리(repertory·극단 등이 무대 위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준비한 연극제목의 목록)로 구성하고, 발전시키겠다"면서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셈이지만, 오랜 역사를 가진 도립극단이 다시 태어난다는 기분으로 시작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극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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