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발 초대형 크루즈가 올해 개장한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첫 입항했다. 

인천시는 24일 9만t급 프리미엄 크루즈인 '밀레니엄 셀러브러티호'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입항했다고 밝혔다. 이 배는 28일에도 인천을 찾는다.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셀러브러티크루즈가 운영하는 '밀레니엄 셀러브러티호'는 1079개의 객실이 있으며 승객 및 승무원 3000여명을 태울 수 있는 대형 크루즈선이다. 

24일 입항한 '밀레니엄 셀러브러티호'는 일본-부산-제주를 거쳐 인천항에 왔고, 반나절 정박 후 중국 상하이로 떠났다. 28일 입항하는 선박은 상하이-인천-일본으로 향한다.

셀러브러티크루즈 선사 관계자는 "올해 3, 4월 두 차례 인천을 방문했고 승객들 만족도가 높아 하반기에 다시 찾게 됐다. 내년에도 인천을 방문할 계획이고, 지속적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문을 연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은 지상 2층 연면적 7364㎡ 규모에 선석길이 430m, 수심 12m로 세계 최대 규모인 22만5000t급 크루즈도 접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윤백진 시 해양항만과장은 "이번에 입항하는 밀레니엄호는 크루즈터미널 개장 이후 첫 입항하는 월드크루즈인 만큼 입항 환영행사 등에 만전을 기해 인천시가 매력적인 크루즈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