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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시티투어' 노선 바꿔 승객 유치
텅 빈 '시티투어' 노선 바꿔 승객 유치
  • 이순민
  • 승인 2019.10.24 00:05
  • 수정 2019.10.23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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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라인' 평균 1.6명 탑승 그쳐…'바다라인'만 유지·서울발 코스 확대

인천시티투어가 올해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송도국제도시와 소래포구, 부평을 오가는 '시티라인' 노선은 45인승 버스에 평균 1.6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노선을 개편하고, 월미바다열차·인천애(愛)뜰과 연계한 테마 여행으로 시티투어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23일 인천시가 공개한 올해 인천시티투어 운영실적 자료를 보면, 이달 중순까지 탑승객 수는 3만9164명으로 집계됐다. 운영 수입은 2억3122만원이다. 지난해 4만3821명이 탑승해 2억5854만원을 거둬들인 실적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셈이다.

총 3개 노선 가운데 송도에서 연안부두, 개항장을 연결하는 '하버라인'과 '시티라인'은 좌석 대부분이 비워진 채 운행됐다. 하루 14회 운행하는 하버라인은 1대당 탑승객이 3.2명에 그쳤다. 시티라인도 지난해 실적이 저조해 운행 횟수를 7회에서 4회로 줄였지만, 1대당 고작 1.6명이 탔다. 그나마 송도와 인천대교, 인천국제공항을 순환하는 '바다라인'이 평균 9.5명으로 체면을 세웠다.

시는 내년 노선 개편을 통해 시티투어 이용률을 높이기로 했다. 송도와 영종을 오가는 바다라인은 신국제여객터미널을 경유하는 '바다노선'으로 유지하고, 하버라인과 시티라인을 없애는 대신 송도와 인천 내항, 개항장을 순환하는 '개항장노선'을 신설하는 계획이다. 사실상 노선을 축소하는 개편안이다.

시티투어를 줄이는 대신 서울에서 출발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테마형 투어는 기존 3개 노선에서 5개로 확대한다. 기존 강화 역사·힐링 코스, 영종 노을 야경 코스에 이달 트롤리버스로 시범 운행 중인 '시간여행 투어'가 추가된다.

특히 월미바다열차와 연계해 인천항만공사의 에코누리호를 탑승하는 '월미바다 투어', 인천시청 앞 광장인 인천애뜰을 경유하는 '인천애뜰 투어'가 눈길을 끈다. 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테마형 투어의 경우 4월부터 6개월간 운행된다. 관계기관과의 추가 협의를 거쳐 노선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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