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의 대표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나란히 3분기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올 3분기 영업이익 236억900만원, 당기순이익은 441억4400만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48억18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5.6% 증가했으며, 2분기 대비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순이익도 흑자로 전환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개선에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이 3분기에 유럽에서 총 1억8360만달러(한화 2201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 대비 36% 급증했다.

3분기 총 누적 매출은 5억4240만달러(한화 6503억원 상당)이다. 이는 작년 연간 매출 5억4510만달러(한화 6536억원 상당)을 조기에 달성한 수준이다. 바이오시밀러 3종은 삼성바이오에피스 2대 주주인 미국 바이오기업 베이오젠이 유럽에서 판매 중이다.

베네팔리는 유럽 주요 5개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플릭사비는 분기별 10% 수준의 상승폭으로 꾸준히 매출이 오르고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