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예선 바레인 제압 … 조 1위로 4강
우승시 8년 만의 진출권 확보 가능
2020도쿄올림픽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5년 만에 바레인을 꺾으며 올림픽 아시아 예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 6일째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바레인을 31대 30으로 물리쳤다.

한국이 바레인을 이긴 것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이후 5년 만이다. 이로써 한국은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앞서 이란과 1차전에서 27대 28로 패한 뒤 2차전에서 쿠웨이트에 36대 32로 승리했던 한국은 이날 바레인까지 꺾고 2승1패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이란과 쿠웨이트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한국과 바레인이 동률(2승1패)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을 적용, 바레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우리나라가 조 1위로 4강에 오른 것이다.

만일 이란이 쿠웨이트를 물리쳤다면 한국, 바레인, 이란이 모두 2승 1패가 되면서 세 팀 간 골 득실에서 앞서는 바레인이 1위, 한국은 2위가 될 수 있었다.

조 1위로 4강에 오른 한국은 24일 A조 2위를 차지한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또 다른 준결승전은 카타르와 바레인의 대결로 펼쳐진다.

한국이 결승에 진출해 우승하면 한 장 뿐인 2020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쥔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