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Utd 파이널라운드 수원전
8월 원정경기서 10년만에 '승점 3점'
2013년 이후 안방서 한 번도 못 이겨
6년만의 승리·생존 안정권 진입 도전
▲ 지난 8월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인천 김호남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파이널라운드 두번째 경기 상대인 수원과 안방에서 만난다.

인천은 이 경기에서 "지난 8월 10년 만에 깬 수원 원정 무승 징크스에 이어 6년 묵은 안방경기 무승 징크스도 꼭 떨쳐버리겠다"는 각오다.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7일 일요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인천은 수원을 상대로 오랫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다 지난 8월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김호남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 0으로 승리했다.

이는 인천이 빅버드에서 2009년 8월23일 대결해 이긴 이후 거의 10년 만에 거둔 원정 승리였다.

수원 원정경기 무승 징크스가 10년 만에 드디어 깨진 것이다.

하지만 인천은 수원 상대 안방 경기 무승 징크스는 아직 날려버리지 못했다.

인천은 2013년 12월1일 리그 최종전에서 거둔 2대 1 승리 이후 6년 동안 안방에서 수원을 이기지 못했다.

이에 인천은 이미 극복한 수원 상대 원정 무승 징크스에 이어 이번 기회에 안방 무승 징크스도 확실히 날려버리겠다는 각오다.

이뿐 아니라 이번 경기에 반드시 승리해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인천은 지난 3월9일 경남FC와의 경기 당시 2대 1 승리를 거둔 후 지금까지 7개월이 넘도록 이번 시즌 홈에서 승리가 없다.

게다가 강등권 탈출 경쟁을 펼치는 경남과 제주가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에서 모두 패할 때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인천이 이번 수원전에서 승리할 경우 강등권에서 멀어지며 안정권으로 접어들 수 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이번 수원전은 지난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 성남전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라며 "많은 인천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주신다면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힘을 내 홈팬들 앞에서 승리의 만세삼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원 치료 중인 유상철 감독은 일단 24일 퇴원한 뒤 27일 경기 때 지휘봉을 잡지만, 조만간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구단과 함께 향후 거취를 결정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