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번천초등학교 6학년 학생 15명은 최근 퇴촌면 도마리에 위치한 '최항 선생묘'와 초월읍 서하리에 위치한 '신익희 생가'를 방문, 지역 역사유적지에서 이뤄지는 현장 학습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기 올바른 역사관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탐방 프로그램으로, 지역학 강사의 해설과 함께 ▲최항선생 재실과 사당 견학 ▲잣나무길, 묘비 이야기와 묘역 견학 ▲신익희생가 견학 ▲추모비, 어록비 살펴보기 ▲소감나누기 순으로 진행됐다.
 
최항 선생은 조선 초기의 문신이자 대학자로 훈민정음 창제에 참여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긴 인물로, 최항선생의 묘는 경기도 기념물 제33호로 지정됐으며 서거정이 찬한 신도비가 서 있고 600년 전의 석물이 원형 그대로 보전돼 있다.
 
해공 신익희는 대한민국 독립운동가이며 교육자, 정치인이었던 인물로 신익희 선생의 생가는 경기도 기념물 제134호로 지정됐으며 생가 주변에는 선생의 업적과 생애를 담은 사진이 전시돼 있는 서하리 마을길 담장과 선생이 직접 쓴 어록담장도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장학습을 통해 교과서로만 배우던 역사교육을 보완하고 살아있는 역사체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됐다"며 "청소년들이 현장 중심의 교육활동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확립하고 우리지역의 인물과 역사를 탐구하면서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혁신교육지구 역사탐방프로그램은 신립장군묘, 허난설헌묘, 신익희생가, 최항선생묘 등 4개의 역사유적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8회에 걸쳐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광주=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