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문화센터 개관 앞서내년 2월2일까지 전시회
▲ 여주 도예명장 1호 조병호의 설백자 달항아리. /사진제공=여주시

새로운 천년 도자를 준비하는 여주에서 여주 도자기를 대표하는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주시는 남한강변에 조성한 도자문화단지 여주도자문화센터 개관에 앞서 2층 도자전시관에서 '명장, 명품展', '여주도자직설1 문지영展', '여주 화인회 13회 정기展' 등 특색있는 세 가지 전시를 22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개최한다.

'명장, 명품展'은 여주시 도예명장 7인과 도예기능장 2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상설전이다. 1호 명장 조병호의 달항아리부터 명장과 기능장의 청화백자, 황청자, 옹기 등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18점이 전시된다.

'여주도자직설1 문지영展'은 여주하면 떠오르는 조선 제4대왕, 세종대왕의 업적 중 하나인 '농사직설'에 영감을 받아 기획했다. '농사직설'이 당시 우리 풍토에 맞는 농법을 보급해 농민들의 수확량 상승에 일조하고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는데 기여한 것처럼 여주에 터를 잡고 활동하는 도예가들을 알리고 기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지속적으로 지역 작가를 소개할 예정인 '여주도자직설展'에서 처음 소개하는 작가는 15년 전 여주에 정착해 자연의 고즈넉한 정취를 담은 한국적이고 푸근한 생활자기를 빚는 문지영이다.

미슐랭 스타 셰프의 레스토랑, 유명 호텔 등 국내외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작가의 그릇을 푸드스타일리스트 김효연이 쌀, 고구마, 버섯, 땅콩 등 여주의 특산물을 활용해 가을의 정취를 담아 연출했다.

'도예와 회화의 만남展'은 1985년 창립한 이래 3명의 여주시 도예 명장과 1명의 기능장을 배출한 여주 화인회의 13회 정기전으로 지역 작가 13인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31-887-3572)로 하면 된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