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유해 야생동물 포획단 규모를 100명으로 늘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매개체로 알려진 야생 멧돼지 포획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군은 다음달 1일부터 상황종료 시까지 총기를 이용한 멧돼지 포획 활동을 위해 지원 엽사를 추가 선발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군은 농작물 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유해 야생동물 포획단 30명을 구성해 운영해 왔다.


 지난해 유해 야생동물 피해 신고는 670여 건으로 멧돼지 948마리, 고라니 437마리 등 총 1385마리를 포획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10월22일까지 1485마리의 야생 멧돼지를 포획했다.


 이런 결과에 군은 포획단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특히 야생 멧돼지 포획을 강화해 ASF를 전면 차단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일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총 7마리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야생 멧돼지 총기포획에 따른 주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입산통제와 임산물채취 금지를 적극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대책상황실 24시간 근무, 농가 앞 방역초소 운영, 거점소독시설 운영, 양돈 농가 주변 및 주요 도로 소독 등 추가 방역, 농가별 전화 예찰도 지속해서 운영하고 있다.

 

/가평=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