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학교 환경 개선 공사가 진행 중인 서화초등학교의 미흡한 안전 대책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또 장애인 학생에 대한 교육 환경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21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5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김성준(민·미추홀1) 의원은 "서화초교의 경우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다녀야 할 학교 복도에 각종 위험한 자재들이 가득차 있다"며 "특히 교육환경 개선 공사로 다른 학교들보다 늦게 개학하면서 어린 학생들은 영하 10여도의 날씨 속에 학교에 다녀야 할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서화초교는 교육환경 개선 공사로 개학이 몇 차례 미뤄지다 이달 4일 학생들이 등교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내진 보강과 창호 교체, 외벽 보수, 화장실 개선 등 5개 공사가 동시 실시되고 있어 가급적 11월 중순 이전에 마무리하겠다는 게 시교육청의 방침이다.

서화초교를 비롯해 올해 인천에서 263교에서 총 367건의 학교 환경 개선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공사 업체들은 한정적인데 학교 공사는 대부분 방학에 몰린다. 앞으로 방학 중 공사를 진행할 때 더 치밀하게 설계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장애인 학생에 대한 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서정호(민·연수2) 의원은 "인천에 있는 많은 특수교육 대상자들이 집 근처에 있는 학교에 다니고 싶지만 특수학급이 형성되지 않아 먼 거리 학교로 다녀야 한다"며 "시교육청에서 매년 특수학급 증설을 검토하지만 일반 학생 배치 후 여유 학급이 확보될 때만 검토가 이뤄져 원거리에 있는 학교를 통학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특수학급 지도 교사 중 기간제 교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교육감은 "교육부 정책이 포용국가 실현인 만큼 특수 교육 관련 제도가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특수학급 등 기간제 교사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