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6일 인천문예회관
▲ 루루섬의 비밀 공연 장면.

'동아시아 문화도시 인천' 사업의 일환으로 한일공동제작 인형극 '루루섬의 비밀'이 오는 24~26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루루섬의 비밀'은 한국 최고의 인형극단 '예술무대산'과 68년 전통의 일본 그림자 전문극단 '카카시좌'가 2013년부터 5년간의 공동 워크숍을 통해 제작한 신작으로 새로운 시각적 표현이 돋보이는 공연이다.

예술무대산의 독특한 인형 모형과 그림자 전문 극단 카카시좌의 섬세한 그림자와 영상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대사 없이도 관객들이 오리지널 스토리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각적 무대 언어를 선보인다.

인형극 '루루섬의 비밀'은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이야기 속에서 '루루'라는 아이의 현실적인 성장을 담았다. 평범한 여자 아이 하루는 루루섬에서 신비한 고양이 마루와 닭, 부엉이, 돼지, 뱀 등의 동물들과 친구가 되면서 섬에 숨겨진 비밀을 공유하고 동물 친구들과 힘을 합쳐 해적을 쫓아낸다. 그 경험을 통해서 루루섬을 떠나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하루의 시선에는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주변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공연 관련 이벤트도 준비했다. '루루섬의 비밀'에서 볼 수 있는 그림자 인형을 체험하는 코너가 로비에서 진행되며 공연 관람 후 배우들과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26일 토요일 공연에 한해 아이 동반 관람 아빠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이준형 인천문화예술회관 기획운영팀 팀장은 "최근 얼어붙은 한일관계 때문에 한일공동제작 공연을 올리는 것이 조심스럽긴 하나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의 부분인 점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032-420-2739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