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비상대책단, 화성지역 반도체 업체 6곳 방문... 지원안 모색
경기도의회 일본경제침략 비상대책단은 지난 18일 화성시 소재 반도체 관련 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조광주 단장과 남종섭 부단장 등 비상대책단 소속 의원들과 관련 전문가, 화성시 및 도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했고, ㈜동진쎄미켐의 김성일 사장을 비롯한 6개 반도체 관련 기업인들이 함께 했다.

비상대책단은 ㈜동진쎄미켐 대회의실에서 한정숙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정책연구실장의 '경기도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듣고, 간담회를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조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 기준으로 경기도 전체 수출액 중 반도체 관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35.7%에 이른다"며 "반도체가 경기도 산업의 토대를 이루고 있는 셈이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기탄없이 말씀해 주시면 경기도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AP시스템 김준영 이사는 "반도체 LCD 경기위축으로 어려운 상태고, 특히 2, 3차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도가 긴급자금을 투입하는 사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산업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이솔 김병국 대표는 "스타트업의 경우 인지도 등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스타트업 기업들이 초창기 몇 년 간 버틸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경기도와 도의회는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 후 대응 TF팀을 구성했고, 일본 반도체 수출규제 피해신고 센터 설치, 특별경영자금 100억원 긴급 편성, 경제침략 대응사업 추경예산 326억원 편성 등을 대응책으로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