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 버스정류장' 등 환경·보육·노인·의료 분야에 집중
경기도의회 민주당이 도민들을 위해 추진해온 각종 정책사업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은 도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환경·보육·노인·의료 등 각종 분야 21개 사업을 내년도 경기도 예산에 반영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21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최근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967억원 규모의 정책사업 21개를 선정했다.

이번 정책사업은 도의회 유일교섭단체인 민주당 산하 기획부대표단과 정책위원회의 논의 결과다.

심규순(민주당·안양4) 기획수석부대표를 비롯한 기획부대표단은 민주당 의원 전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23개 사업 중 10개 사업을 선정했다.

특히 기획수석부대표는 보건서비스와 외국인 아동 지원에 관심을 기울였다.

선정사업은 IOT 기반 대기질 감시 시스템 구축(10억원)과 도청·산하기관 출입구 에어매트 설치(10억원), 각 학교 출입구 및 체육관 에어매트 설치(10억원), 경기도 숨쉬는 버스정류장 시범사업(4억9000만원), 경기도 군장병 퇴직금 만들기(300억원) 등이다.

보호자가 없어 간호간병을 받기 힘든 환자들에게 공동간병인을 지원하는 '의료원 공공간병인 병실운영(34억9200만원)', 노인전문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의 보건위생을 위한 '도립 노인전문병원내 취약계층 회음부 비데케어서비스 지원 시범사업(6억9200만원)'을 반영했다.

또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등록 외국인 가정 아동들을 위해 '외국인 아동(3~5세) 누리과정 보육료 지원(27억97000만원)', '사립유치원 재원 외국인 유아 교육비 지원(7억8800만원)'을 중점 추진한다.

민경선(민주당·고양4) 도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정책위원회도 집행부 제안사업 11개를 별도로 마련했다.

정책위원회 선정사업은 ▲환경닥터제 확대 실시로 소규모 사업장 컨설팅 제공(3억5000만원) ▲소규모사업장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 확대(244억원) ▲소규모사업장 대기오염 방지시설 유지·관리 확대(13억2000만원) ▲소규모사업장 미세먼지 관리인력 확충 방안 마련 연구용역(3억원) ▲친환경차량 구매보조금 지원(84억원) ▲미세먼지 대응과 교육적 활용을 위한 학교 숲 조성사업(97억5000만원) ▲공공시설 부지를 활용한 도민펀드 기반 태양광발전 추진(10억원) ▲태양광 닥터사업 확대 추진으로 햇빛발전 효과 증진(10억원) ▲송·변전시설, 송신소 인근 전자파 측정 용역(3억원) ▲소규모학교 통학버스 운영사업(68억원) ▲공동주택 전자결재 시스템 도입(7억원) 등이다.

민주당은 해당 사업들을 각 상임위원회 논의 등을 통해 내년도 도와 도교육청의 예산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남종섭(용인4) 민주당 수석부대표는 "선정 사업이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각 상임위원회 논의를 거쳐 집행부가 해당 사업을 (예산에 반영토록) 검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다음달 5일부터 열리는 제340회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