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이 설립 15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15~16일 양일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무대에 올린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이자 푸치니의 마지막 대작인 투란도트는 세계 3대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대표곡 '네순 도르마(아무도 잠들지 말라)' 등의 아리아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오페라 투란도트는 작곡가 푸치니가 "이제까지의 내 오페라들은 다 버려도 좋다"고 단언할 만큼 자신감을 보인 그의 유작이자 마스터피스다.

오페라 투란도트는 중국 전설시대 북경을 배경으로 얼음같이 차지만 매력적인 공주 투란도트의 마음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그녀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이국의 왕자 칼라프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을 노래한다.

출연진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악가들이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냉혹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투란도트 역에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오페라극장 전속가수 출신 소프라노 김라희와 메조소프라노와 소프라노를 넘나드는 베테랑 성악가 이승은,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 역은 성악가 이정원과 이탈리아 2006 최고 테너상 수상자 이동명이 각각 맡았다.

국내 최초 여성 오페라 연출자인 강화자 단장이 이끄는 민간 오페라단인 사단법인 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이 제작을 맡아 오페라단의 위상을 높였다.

자세한 문의는 고양문화재단 콜센터(1577-7766)와 홈페이지(www.artgy.or.kr), 인터파크 등에 하면 된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