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시장, 시민청원에 "타당성 용역 수행에 포함" 답변
▲ 성남도시철도2호선 조감도.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가 트램 형태로 추진 중인 성남도시철도 2호선을 판교대장지구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성남도시철도 2호선(트램)의 판교대장지구 연장에 대한 타당성을 용역 수행에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은 시장은 성남시 행복소통청원 3호로 채택된 '성남도시철도 2호선 등 지표 현행화 용역 과업지시서에 대한 민원요청'과 관련해 게시판에 올린 동영상 답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트램이 운행되려면 최소 왕복 4차로 이상의 도로가 확보돼야 하고 종단경사가 6% 이내여야 하는 등 기술적으로 요구되는 여러 가지 사항이 있다"면서 "청원을 반영해 용역 수행 시 판교대장지구 연장 방안에 대한 타당성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애초 성남시가 계획한 성남도시철도 2호선은 판교지구 원마을12단지-판교테크노밸리-판교역을 거쳐 정자역과 운중동으로 갈라지는 노선이다.

총연장 13.7㎞에 17개 역, 차량 기지가 설치되며, 소요되는 사업비는 3539억원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7월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성남도시철도 2호선(트램)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시민청원제를 도입해 30일 안에 5000명 이상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 성남시장 또는 실·국장이 30일 이내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는다.

지난해 12월3일 성남시 청원 1호로 채택된 판교 8호선 연장(5196명), 2월16일 청원 2호로 채택된 서현동 110번지 공공주택 지구지정 철회 요구(5088명) 이후 이번이 3호 청원이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