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 진입 어려운 곳 화재시 콘크리트 등 뚫고 물 분사해 진압
▲ 지난 18일 인천소방본부 가상 화재진압훈련에 도입된 '무인파괴 방수탑차'의 모습.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인천에도 신속한 화재 진압이 가능한 '무인파괴 방수탑차'가 도입된다.

인천소방본부 119 특수구조단은 지난 18일 서구 경서동의 한 철거 예정 건축물에서 가상 화재진압훈련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특별히 대규모 재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자 인천에 새로 도입된 무인파괴 방수탑차가 투입됐다.

무인파괴 방수탑차는 소방대원이 진입하기 어려운 대형공장이나 물류창고 등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원격 조정으로 파괴기를 조작할 수 있는 장비다.

이는 철판과 샌드위치 패널, 콘크리트 벽 등을 뚫고 방수할 수 있어 보다 능률적이고 신속한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인천에서는 샌드위치 패널 형태의 공장 화재 발생이 잦은 편이다. 이에 무인파괴 방수탑차가 대형 화재를 막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9 특수구조단 관계자는 "무인파괴 방수탑차 도입으로 대규모 화재 시 붕괴나 폭발 위험으로부터 소방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효과적인 화재 진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재난 현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