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인근 매물 영향
지난주(10월 14~18일) 인천지역 부동산 경매 매각률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전국 상위권을 나타냈다.

부동산 경매 정보 업체 지지옥션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인천에서 진행된 132건 경매 중 53건 매각이 완료돼 40.15% 매각률을 보였다.

지난주로만 따지면 전국 평균 매각률 32.96%보다 7.19%p 높은 데다 타지역과 비교해도 광주(40.2%) 말고는 매각률이 인천보다 높은 지자체가 없다.

전국 부동산 경매 낙찰가율은 전주보다 7.13%p 상승한 73.59%를 보였는데, 인천은 88.53%를 기록하며 매각률과 마찬가지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낙찰가율은 경매 물건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가늠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낙찰가율이 높다는 것은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이다.

지난 9월 인천 경매시장 평균 응찰자 수는 6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 광주(5.7명), 대전·대구(5.6명)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GTX-B 노선 예비타당성 통과 확정처럼 부동산 시세에 호재인 정부 정책에 더해 개발 가능성이 있는 재개발·재건축사업구역 인근 물건이 경매에 나오면서 매각률과 낙찰가율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