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내달 중순까지 주민에 지급...건보료·전기료 등 세금 감면도
인천시 강화군은 제13호 태풍 '링링'에 따른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지원금 67억3600만원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정부와 인천시가 59억6100만원을, 강화군이 7억7500만원을 집행해 마련한 이 지원금은 태풍 피해를 본 지역 내 비닐하우스 등 농장시설과 주택 등을 복구하는 데 사용한다.

강화군은 다음달 중순까지 지원금을 피해 주민들에게 지급할 방침이다.

군은 재난지원금으로 지원되지 못하는 비닐 파열 농가에 대해서는 별도로 군비 3억7000만원을 지원해 비닐하우스 재배 농가 피해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강화지역 태풍 피해가 크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20일 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기존 9개 항목에 6개 항목(건강보험료, 전기료, 통신요금, 도시가스요금, 지역난방요금 감면, 병력동원 및 예비군 훈련 면제)의 추가 지원 혜택도 받게 된다.

앞서 군은 704건의 태풍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피해 규모를 70억9000만원으로 추산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군민들이 시름을 덜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의에 빠진 군민들을 도우려면 지역경제가 활성화해야 한다. 관광객들이 강화군을 많이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