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지난 14∼19일 베트남과 미얀마을 방문한 동남아 시장개척단이 1295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와 미얀마 양곤에 안성지역 수출 중소기업 10개사를 파견해 모두 115건의 상담과 1295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시장개척단 파견국인 베트남은 현재 한국의 수출 3위 대상국으로 꾸준한 경제성장률과 소득 증가로 소비력이 증가하고 있다.
 
인구 약 5400만명의 미얀마는 최근 각종 인프라 시설이 도입되고 외국인의 투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연 6∼8%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 인구의 절반이 27세 이하일 정도로 젊고,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데다 중국·인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아세안 국가를 포함해 약 35억명에 달하는 잠재적 소비자를 연결하는 요충지다.
 
시와 경과원은 참가기업에게 현지 시장성 조사와 수출대상 기업 섭외, 1대 1 상담알선, 통역비 등의 지원을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도왔다.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기저귀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영림비앤에이는 베트남에 유아용 기저귀를 유통하는 N사와 400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지속적으로 수출물량과 품목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소방용품 전문 제조기업인 육송㈜는 베트남 소방제품 전문제조·통업체인 H사와는 60만달러 규모의 상담과 독점권 판매 관련 협의를 진행하는 등 베트남과 미얀마에서 총 25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영림비앤에이 박명수 회장은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루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에 체결한 계약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성과를 확대 하겠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미·중 통상 갈등과 보호무역주의로 어려운 무역 환경 속에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이 중소기업의 수출 다변화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성=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