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성남공항에서 진행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에어버스와 창립 50주년 축하행사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1969년 설립해 올해로 50년 역사의 동갑내기 기업으로 이날 행사에는 이수근 대한항공 기술부문 부사장과 패트릭 드 카스텔바작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대표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해 공동 발전 의지를 확인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75년 유럽 이외의 국가 중 최초로 에어버스 A300 기종을 도입했다. 대한항공의 성공적인 운항은 타 항공사들의 구매 의욕을 촉진해 에어버스가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됐다.


 현재 대한항공은 총 49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부터 최대 50대의 A321네오(neo) 차세대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에어버스와 함께 항공기 생산 및 개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에어버스 A320 항공기 날개 구조물인 샤크렛(Sharklet)의 납품량은 현재 2900여대에 달한다.


 대한항고이 2012년부터 자체 개발한 에어버스 A350 항공기 카고 도어(Cargo Door)의 납품량도 440여대에 달한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6월 에어버스와 '윙 오브 투모로우(Wing of Tomorrow)'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식을 맺고 날개 구조물에 적용되는 복합재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