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원문정보공개률이 2016년 이후 매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민주당·광주시갑)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기도 원문정보공개율은 54.7%로, 17개 광역자치단체 평균 73.2%보다 18.5%p 낮았다. 경기도 공개율은 2016년 76.4%, 2017년 72%에 이어 매년 하락했으며,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순위 또한 7위에서 12위, 14위로 떨어졌다. 심지어 올해 상반기 공개율은 42.6%(15위)로 더 낮아졌다.

경기도 31개 시ㆍ군의 경우 지난해 공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45.6%의 평택시였고, 포천시 46.8%, 수원시 50.1%, 의왕시 51.6%, 연천군 52.1%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구리시가 28%로 가장 낮았고, 시흥시 31.5%, 평택시 33%, 광명시 40.7%, 연천군 42.7%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여 올해 상반기 공개율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도 32%의 구리시였다.

소병훈 의원은 "정보공개 청구에 대한 수동적인 대응이 아닌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주민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정책추진의 성과가 주민에게 더 많이 공개되어 알권리를 증진하고 주민 스스로 그 혜택을 찾아갈 수 있도록 공개율 향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