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제2청사 운남동에 문 열어
인천 중구 제2청사가 17일 문을 열었다. 그동안 거리가 너무 멀어 행정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던 영종지역 주민 만족도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구는 이날 오전 영종도 운남동에 마련된 제2청에서 개청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개청식에는 홍인성 중구청장을 비롯해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중·동·강화·옹진 지역위원장과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안병배 시의회 부의장과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하1층~지상5층 규모로 조성된 제2청은 도시행정과·세무2과·여성보육과·교육혁신과·친환경조성과로 이뤄진 국제도시행정국과 기반시설과·건축허가과·도시공원과·교통과·농수산과로 이뤄진 국제도시건설국을 갖췄다. 이곳에서 약 170명의 공무원은 8만5000여명의 영종 주민을 위한 업무를 보게 된다.

이번 개청은 영종지역 인구 급증에 따른 행정수요 충족을 위해 구가 꾸준히 대비한 결과다. 앞서 구는 지난해 7월부터 홍 구청장의 공약 중 하나인 제2청 개청을 위해 준비해왔다.

이날 홍인성 구청장은 "그동안 영종지역 주민들은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구청을 방문할 수 있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었다"며 "이번 제2청 개청은 영종 주민들에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신도심 특징에 맞는 행정을 펼치는 데도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2청이 완전히 자리 잡아 주민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