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흙 정화 없이 복토재로 썼나
오염된 흙 정화 없이 복토재로 썼나
  • 이순민
  • 승인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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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학익1블록 부지 반입 의혹…시민단체 "공사장 전체 조사를"
인천 공사 현장에서 정밀조사나 정화 조치 없이 오염된 토양이 거래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인천녹색연합 자료를 보면 최근 미추홀구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부지에 반입하려던 토양 대부분이 오염으로 인해 '사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부지에는 외부 공사장 15곳의 토사가 반입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토양시료 검사 결과, 12곳 토사에서 오염으로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 이들 가운데 절반인 6곳은 인천에 위치한 공사 현장으로 알려졌다. 인천녹색연합은 "공사 현장의 토양이 정확한 오염조사나 정화 과정 없이 반출되고, 버젓이 다른 공사장 복토재로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용현·학익1블록 사업부지에 오염 토양이 반입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인천녹색연합은 "개발 사업자가 반입 토사를 조사하겠다고 했지만 공사장 토양 처리 과정에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불법이 자행되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인천시는 공사업체와 운반업체 양심에만 맡기지 말고 토양을 반출하는 공사 현장 전체에 대한 오염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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