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까치울정수장 전경./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는 수돗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안정적인 공급과 붉은 수돗물 걱정 없는 상수도 공급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까치울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3월에 착공해 2022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총사업비 549억원 가운데 시비 165억원 외의 국비 384억원 가운데 114억원을 확보했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오존 처리와 입상 활성탄인 숯으로 한 번 더 걸러주는 과정을 추가해 기존 정수처리공정으로는 처리하기 힘든 흙냄새 등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팔당상수원의 수질이 악화하고 조류 발생 빈도가 증가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과 민원이 야기되는 실정이어서 이번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하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수질을 한 단계 높여, 신뢰감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는 또 지방 상수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관망 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해 상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해 물 공급과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시는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유량과 수압, 수질, 누수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사고 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해 사고 영향을 크게 줄이고, 수도관 내 침전물을 주기적으로 제거해 상수도 관망 유지관리 중 발생이 불가피한 적수 사고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덕천 시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와 스마트 관망 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수질 관리로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맛·냄새 등의 품질 면에서도 최고 수준의 수돗물을 각 가정에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