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천재' 살아나야 벼랑 끝 탈출한다
'야구천재' 살아나야 벼랑 끝 탈출한다
  • 이종만
  • 승인 2019.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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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PO 2경기 8타수 무안타 부진
2차전 두 차례 득점권 무산 아쉬움
오늘 키움과 3차전 명예회복 관심
▲ SK 내야수 최정. /연합뉴스

SK와이번스가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그 이유는 타격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최정의 침묵이 가장 뼈아프다.

최정은 이번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3번타자로 나서 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정은 1차전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를 얻는 데 그쳤다.

2차전 중요한 기회 때도 중심타자로서 전혀 역할을 하지 못했다.

엎치락뒤치락하며 시소게임을 벌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최정은 네번 타석에 나와 두번 삼진을 당했다.

두번 모두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라 더 뼈아프다.

5회말 2사 2루, 7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SK가 추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그는 맥없이 헛방망이를 휘두른 뒤 고개를 숙인 채 타석에서 물러났다.

특히, 7회말 상황은 앞선 타자 한동민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면서 7대 6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직후라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었다.

최정이 이 때 제 역할을 해 SK가 추가득점을 했더라면 경기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상대팀 바뀐 투수 조상우의 공 앞에서 무기력했다. SK를 넘어 KBO리그의 간판 타자라는 명성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결국 SK는 8회초 수비가 흔들리며 2점을 다시 내줘 역전패를 당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금까지 최정을 믿어줬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고종욱 등 일부 타자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2차전 타순에 대폭적인 변화를 줬지만, 최정의 3번타자 자리는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이제 한 경기만 지면 가을야구에서 짐을 싸야하는 상황이라 염 감독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감독의 기대에 이제까지는 부응하지 못한 최정을 끝까지 믿고 갈지, 아니면 과감한 변화로 3차전에 대비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SK는 17일 키움과의 3차전을 앞두고 지난 2009년 당시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패를 당한 뒤 내리 3승을 거둬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한 기억을 소환하며, 대역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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