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뜰마을 공동이용시설에 조성
500원만 내면 주민 누구나 이용
인천 부평구가 지역 내 첫 번째 공공독서실 운영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는 16일 '인천시 부평구 500원 공공독서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내달 4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 조례는 '아이 키우기 행복한 도시 부평'을 주제로 청소년들에게 쾌적한 학습 공간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의 공약이기도 한 이 조례가 통과된다면 하루 500원만 내면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독서실이 조성·운영된다.

이를 위해 구는 2억44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2월까지 부평2동 새뜰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 2층에 공공독서실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공공독서실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며 70여석의 독서실 책상으로 채워진다.

구는 공공독서실이 주변에 마땅한 도서관이 없어 공부 등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조례가 무리 없이 추진된다면 올해 말쯤 공포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공공독서실 완공이 더 빨라 조례가 공포되기 전에는 시범 운영, 즉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