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에서 2명의 영·유아가 각각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26분쯤 중구 영종도 한 아파트에서 생후 4개월 된 A군이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군 어머니가 이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군은 끝내 숨졌다. 경찰은 A군이 영아급사증후군(SIDS)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영아급사증후군은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가 평소 건강에 문제가 없다가 갑작스레 숨지는 현상을 뜻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장애가 있던 4살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20분쯤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B(4)양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B양은 뇌병변을 앓고 있어 평소 누워 지냈는데, 어머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베개에 B양 얼굴이 파묻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