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규제로 점철된 이천시에 이를 극복할 신산업 발굴에 대한 담론이 무성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고부가가치 신문화컨텐츠로 부상하고 있는 일루젼 산업을 도입하기 위한 토론이 국회에서 펼쳐진다.

16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김진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시무)과 공동으로 오는 24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일루젼 산업 발전·육성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2010년 국내최초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된 이천에서 새로운 고부가가치 문화콘텐츠 산업을 발굴·육성해야 할 필요성을 제시한다.

특히 일루젼 산업이 문화콘텐츠와 ICT 신기술의 융합으로 태동한 산업인만큼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이천의 농업과 산업, 문화적 잠재력을 극대화해 이천시를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방향을 설정하고자 기획됐다.

세미나에서는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세미나 진행의 좌장을 맡고 세계적인 마술가이자 국내 일루젼 산업의 선구자인 이은결 일루셔니스트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 IF 이천'이란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시민대표, 임진만 한국영화예술교육원 원장, 문화관광부 국장, 각계 전문가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발제를 맡은 이은결 일루셔니스트는 이천의 특성과 역사를 통해 형성된 문화적 정체성에 비추어 일루젼 산업을 육성·발전시켜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하고 단계별 도입방안을 설명하고 이천이 벤치마킹할 만한 해외의 문화 테마도시의 사례도 소개한다.

토론에 나서는 시민대표와 각계 전문가들은 일루젼 산업의 가치와 이천에서의 산업 유치 비전과 한계를 진단하고, 해외 사례들과 비교해 성공적인 안착이 이뤄질 수 있는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준 시장은 "일루젼 산업은 문화적 잠재력이 풍부한 이천의 맞춤형 전략사업이 될 것"이라며 "일루젼 산업과 더불어 미래 이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새롭게 모색하는 세미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