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장, 언론브리핑 밝혀
지상10층 건립 2024년 개원
시-허리편한병원 업무 협약
▲ 정장선 평택시장이 15일 서부 화양지구 내 들어설 예정인 종합병원 건립 관련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평택 남부와 북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취약지역인 서부지역 화양지구 내에 종합병원이 건립된다.

화양지구는 안중출장소가 이전키로 확정된 사업부지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15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이날 안중지역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식도 함께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 이종한 시의원, 양용호 허리편한병원장, 최선철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장, 평택·송탄 보건소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고, 허리편한병원은 병원 건립 추진과 재원 확보를,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병원부지 제공과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등을 약속했다.

종합병원은 오는 2024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9900㎡부지에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총 350개 병상에 내과를 비롯한 16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진 등 55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이 병원에는 긴급한 응급질환자와 어린이들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수행할 수 있는 ▲응급의료센터 ▲인공신장실 ▲뇌·심혈관 센터 ▲음압시설을 갖춘 수술센터 ▲중환자에 대한 치료센터 ▲영상의학센터 등 특성화 센터가 들어선다.

그동안 서부지역에는 응급의료기관 2곳만 운영됐을 뿐 어린이 진료 전문 의료기관은 전무해 의료서비스가 취약했다.

시는 종합병원이 정상 운영되면 서부지역에서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안중출장소 이전 확정과 종합병원 건립에 따라 도시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으면서 서부지역 발전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서부지역의 경우 중증 응급환자와 응급치료가 신속하게 필요한 환자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대형병원 등이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라며 "종합병원이 서부지역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20~2023년 준공을 목표로 화양리 일원 279만여㎡로 조성될 예정으로 현재 지장물 보상 등이 진행 중이며, 시에 공공청사부지 2만8000여㎡와 종합의료 시설부지 1만㎡ 기부채납을 약속했다.

/평택 글·사진=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