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매년 11월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진행하는 기념행사를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취소한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11월6일부터 7일까지 예정된 '옹진군 농업인의 날' 행사를 취소하는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이 행사는 300여명의 농업인들이 모여 한해 농사를 뒤돌아보고 모범 농업인을 포상·격려하며 농업 정보를 공유하는 등 농업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열렸다.

하지만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도 파주, 연천 등 수도권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군은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년 농업인의 날은 축산농가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농업인의 날 행사에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