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1곳·기초지자체 4곳
최종선정 위한 전략 등 논의
차별화 계획 마련해 제출 방침
세계적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전국 6개 광역지자체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우리나라 관문도시인 인천은 지리적 강점과 지역 특화 콘텐츠로 '국제관광도시' 타이틀을 거머쥐겠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광역시 1곳을 국제관광도시로, 기초지자체 중 4곳을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선정하는 내용의 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은 지난 4월 인천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관광혁신전략'에서 지역관광을 혁신하기 위해 계획된 정책이다. 세계적 수준의 관광자원과 브랜드를 갖추고 방한관광의 새로운 목적지가 될 수 있는 거점도시 육성을 목표로 한다.

문체부는 선정 지역에 내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관광브랜드 전략 수립, 지역 특화 관광자원과 콘텐츠 개발, 도시 접근성과 수용태세 개선, 홍보·마케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의 교통계획과 도시계획, 문체부 타 사업 및 타 부처 관련 사업 등과도 연계한다.

특히 지역 관광개발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지역관광추진조직'의 역량 강화, 민간 참여 등을 추진해 5년간 지원 종료 후에도 해당 지역이 자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단계적 안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광수용력과 접근성, 관광자원의 경쟁력과 실현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기본적인 도시 여건 경쟁력, 발전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선정된 지자체에 대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예산 지원 규모는 지자체의 사업별 세부 실행계획 수립 내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라며 "관광거점도시가 앞으로 방한 관광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도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되기 위한 준비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5월 일찌감치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인천관광혁신기획단을 구성했으며, 지역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골자로 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또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문체부 '관광거점도시 공모 설명회'에 담당자를 파견해 선정절차와 선정기준 등을 확인하고 최종선정을 위한 전략 등을 논의했다.

시는 타 시도와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해 문체부에 공모제안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