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행정착오 집중 조명...대폭 확대된 '주민참여예산' 공방 예고
▲ 인천시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14일 인천시청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국정감사 준비를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2019 인천 국정감사의 핵심쟁점은 '붉은 수돗물'과 '주민참여예산제', '수도권매립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다.

특히 인천 국감의 유일한 지역의원인 자유한국당 안상수(중구동구옹진군강화군) 국회의원이 '제3연륙교'와 '제2공항철도', '공항철도 환승할인제' 등을 꼬집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5일 오전 인천시를, 오후에는 인천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지방감사 2반(▲더불어민주당 김민기, 김병관, 김한정, 소병훈, 이재정 의원 ▲자유한국당 김영우, 김성태, 이채익(2반 감사위원장), 안상수 의원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 ▲무소속 정인화 의원)에 소속된 국회의원 11명이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2년 만에 치러지는 인천 국감에서는 지난 5월부터 약 100일간 인천 시민을 혼란에 빠뜨린 붉은 수돗물 문제가 집중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회를 통해 시에 접수된 붉은 수돗물 관련 요구자료가 상당할 뿐 아니라 자유한국당 감사위원들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을 향해 행정착오를 벼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 수돗물 사고가 고의성이 짙고 매뉴얼도 없다는 게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민선7기 인천시가 시민 행정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대폭 늘린 주민참여예산을 놓고 시와 자유한국당 감사위원의 팽팽한 의견대립이 펼쳐진다.

민선 3·4대 인천시장을 역임한 안 의원이 제기할 문제 역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 의원은 일단 지지부진한 제3연륙교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여부가 안개속인 제2공항철도의 시 행정행위, 개선이 되지 않은 공항철도 환승할인제 부재로 고통 받는 영종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국감장에 전달한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를 통해 "2년 전에는 감사위원으로 인천시를 찾았는데 내일은 피감기관 장으로 자리에 앉아있게 됐다"며 "이번 국감에서도 의원님들의 지적과 개선방안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며 '정책국감'에 임하겠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