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335명 '희망 곳간' 신규 가입...매월 급여서 약정한 금액 정기 기부
▲ 포천시가 지난 11일 지역에선 첫 번째로 '착한일터'에 가입, 소외계층을 돕는 데 앞장섰다. /사진제공=경기북부 사랑의 열매

포천시 공무원 591명이 소외 계층을 돕기 위해 '희망 곳간'에 가입했다. 희망 곳간은 매월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것을 말한다.

14일 포천시와 경기북부 사랑의 열매에 따르면 사랑의 열매는 2000년부터 직장인을 대상으로 매월 급여에서 약정한 금액을 정기 기부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시는 2015년 공무원 256명이 희망 곳간에 가입한 후 정기적으로 기부 나눔을 실천해왔다.

그러나 이후 신규 참여자가 늘지 않아 캠페인은 다소 주춤했다.

상황이 이러자 경기북부 사랑의 열매와 시는 지난 11일 '착한 일터' 가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포천시에선 첫 번째다. 협약에 따라 공무원 335명이 신규로 희망 곳간에 신청서를 내 회원이 591명으로 늘었다.

연간 기부금은 3500만원에 달한다. 기부금은 사랑의 열매를 통해 지역 저소득층의 기초생계비, 자립지원비, 맞춤형 복지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2019년 9월말 현재 전국에서 착한 일터에 가입된 기업과 단체는 1400여곳에 이른다.

박윤국 시장은 "시 공무원들이 힘을 합쳐 착한일터 가입이라는 뜻깊은 성과를 냈다"며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지역내 더 많은 기업과 단체들의 가입 소식이 들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