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와 포천시를 잇는 전철 7호선 옥정∼포천 연장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올 3월부터 진행 중인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이달 중 완료된다.

이를 근거로 경기도는 연내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옥정∼포천 연장 사업은 2017년 12월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설계가 진행 중인 '도봉산-옥정(15.3㎞)' 구간의 종점에서 포천으로 약 19㎞를 다시 연장하는 사업이다. 포천에는 3곳의 역사가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1조400억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예산안에 국비 49억2000만원을 반영했다.

이 사업은 올 1월 국가 균형 발전 프로젝트에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았다.

이런 가운데 시는 7호선 연장 사업의 조기 착공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앞서 지난 3월 경기도와 양주시 등과 함께 업무협약을 맺었다.

도와 포천·양주시는 내년 21억900만원을 분담해 모두 70억2900만원의 예산으로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설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포천시 철도건설기금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 총 사업비 10%에 해당하는 건설비 분담금 마련도 속도를 냈다.

시는 대중교통 인프라와 주거환경 구축을 위해 전철 연장과 함께 역세권개발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철 7호선 포천 연장사업은 포천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7호선 도봉산∼옥정 연결사업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연내 착공 예정이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