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의 장재성(24·주택공사)이 인천선수로는 6번째 개인종목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장재성은 17일 타마삿 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자유형 레슬링 63㎏급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이랴모프 라모일과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귀중한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후보로 예상됐던 장재성은 인천 광성고를 나온 인천레슬링의 간판스타.

 고교시절부터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두각을 나타내던 장재성은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 알려지기 시작한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도 예상외로 선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인천레슬링계에서는 당시 장재성의 올림픽 은메달획득을 인천출신의 대선배 장창선씨(삼성생명 상무이사)의 64년 동경올림픽 은메달 쾌거를 30년만에 잇는 일대 사건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타고난 체력을 바탕으로 선수생활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장재성은 2년 앞으로 다가온 시드니올림픽에서도 강력한 금메달후보로 거론될 전망이다.

 한편 계양구청 소속의 김경호는 남자양궁 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인천선수들이 출전한 단체종목에서 핸드볼, 펜싱, 야구에 이어 4번째 금메달리스트로 탄생했다.dhpak@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