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찬 힘찬병원 원장, 풍부한 임상 경험 기반 과감한 투자
러·우즈베크 개원 앞둬…현지 병원 물리치료실 오픈 주력

"힘찬병원의 해외 진출로 의료 한류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데 작게나마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이수찬(사진)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13일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의료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힘찬병원만이 갖고 있는 장점인 풍부한 임상 경험 등을 무기로 잇따라 병원 개원을 앞두고 있다.

힘찬병원은 러시아 사할린에 이어 올 하반기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또 샤르자대학병원 힘찬 관절·척추센터의 물리치료실 오픈에 주력하고 있다. 힘찬병원은 인천에서 첫 개원한 이래 전국 8곳에 분원을 갖춘 전국 규모의 관절·척추병원이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우는 물리치료의 개념이 없어 힘찬병원이 현지 국립대학에 물리치료학과를 신설해 한국 물리치료사들이 직접 가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외 진출 경험을 쌓아 의료한류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데 작게나마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다는 자부심과 함께 이러한 경험들이 후발로 진출하려는 한국 병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 추후 더 쉽게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원장이 이렇게 국내에 이어 해외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이 가진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수술 실력과 더불어 환자의 눈높이에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그는 심혈을 기울였고, 수술 후애프터서비스(AS) 개념을 도입해 많은 환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을 위해 물리치료실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늘렸습니다. 수술 후 재활상태 및 복약관리를 체크하기 위해 간호사가 직접 환자의 가정을 방문하는 방문간호서비스 제도를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어요. 올해 10월 횟수가 15만을 돌파할 예정입니다. "
그는 지역의 소외이웃을 위한 장학금 지원 및 의료 봉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더 많은 교류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의료사각지대인 농어촌을 찾아 지속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2002년 힘찬병원이 개원하기 전인 2001년부터 장학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데 장학금의 50% 이상을 인천시 거주 학생 위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