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과 동두천시가 오는 19일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 일대에서 '동두천 캠프보산 그래피티 아트'를 선보인다.

'동두천 캠프보산 그래피티 아트'는 경기도미술관과 동두천시가 2015년부터 추진해 온 공공미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산역 지하철 교각과 외국인관광특구거리에 그래피티 작업을 벌여 쾌적한 거리 환경을 조성한 좋은 사례로 지목돼 오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로 국내 최초, 지하철 교각과 바닥면을 활용한 작품들이 창조되면서 삭막한 공간이 문화 예술이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교각 바닥 작품에 참여한 덴마크 출신의 크리스티안 스톰(Christain Storm)은 픽셀 패턴이라는 독특한 기법으로 평면을 보다 입체로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냈다. 작가는 동양의 신화가 '자연', '동물', '초자연적 존재'로 표현된다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동양의 신화를 이미지로 표현하는 작업들을 해오고 있다. 이번 작품 역시 '비단잉어'를 등장시켜 비단잉어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의 '사랑', '성공',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교육본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동두천 보산동이 예술을 교감하고 함께 어우르는 공간으로써 역할하길 기대한다"며 "경기문화재단은 일방통행으로 전달되는 예술이 아닌 작가와 지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공의 예술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